80년 넘게 성인 수백 명을 추적한 하버드 연구팀이 8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했느냐고요. 대답은 재산도 건강도 아니라 마음 편한 관계였습니다(출처: Harvard Study of Adult Development). 이 결과를 보고 제 얼굴부터 떠올렸습니다. 비교하고 체면 차리느라 무거워진 얼굴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한줄요약편안한 얼굴은 걱정이 없는 삶이 아니라, 비교와 체면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에서 만들어집니다. 배운 것모임에서 누군가 자식 자랑을 꺼내는 순간, 상대가 자랑할 의도가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회적 비교 이론으로 설명하는데, 사람은 자신의 ..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오랫동안 전자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한 역술가의 인터뷰를 보고 나서 그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사주와 관상보다 태도가 운을 더 크게 좌우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최근 몇 달 겪은 변화와 묘하게 겹쳤기 때문입니다. 운명이라는 것을 질문을 따라가며 정리해 봅니다. 사주와 관상은 정말 인생의 답을 알려줄까요사주란 태어난 연·월·일·시를 각각 두 글자씩 여덟 자로 나타낸 것으로, 사람을 하나의 집에 비유해 네 개의 기둥으로 본다는 뜻에서 사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렇게 세워진 사주가 한 사람의 운명을 함축한다고 보는 학문을 명리학이라 하고, 그 안에서도 인생을 10년 단위로 크게 보는 흐름을 ..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면 잘하는 것부터 살펴보라는 조언, 정말 맞는 말일까요? 저는 20년 넘게 그 순서를 따랐지만 끝내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방향을 바꿔 제게 부족한 것, 그러니까 결핍부터 들여다보자 비로소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목마름과 결핍, 그리고 반복이라는 세 가지 열쇠로 좋아하는 일 찾는 방법의 원리를 정리해 봅니다.목마름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좋아한다는 것은 결국 원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속담처럼, 마시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순서는 명확해집니다. 무엇을 마시게 할지 고르기 전에, 지금 얼마나 목이 마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목마름의 종류를 나눠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정이 목마르다는 것은 정이 부족하다는 뜻이고, 우정이 목마르다..
저도 처음엔 인터넷에서 찾은 확언 문장을 그대로 따라 썼습니다. "나는 매일 성장한다", "나는 부와 성공을 끌어당긴다" 같은 문장을 아침마다 거울 보고 되뇌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한참 지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남이 쓴 문장은 아무리 반복해도 결국 남의 말이었습니다. 오늘의 한줄요약확언 문장이 안 와닿았던 건 문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먼저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배운 것"나는 성공한다"는 문장은 지금 느끼는 불안이나 조급함과는 전혀 연결되지 않은 채 붕 떠 있었습니다. 심리학자 클로드 스틸(Claude Steele)이 제시한 자기확인이론(self-affirmation theory)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성인의 권장 수면시간은 하루 7~9시간입니다. 이 사실을 무시하고 무작정 새벽 4시 기상에 도전했다가, 다섯 번을 연달아 실패했습니다.처음엔 의지가 부족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패할 때마다 원인을 하나씩 뜯어보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였습니다. 다섯 번 실패하고 나서 정리한, 지금 지키는 최소 기준입니다.기상 시간이 아니라 전날 몇 시에 잘지부터 정한다일어나서 할 일을 전날 밤 메모에 미리 적어둔다하루를 놓쳐도 이틀 연속은 놓치지 않는다전날 수면이 6시간 미만이면 기상 시간을 30분 늦춘다 ① 전날 몇 시에 잤는지가 승패를 갈랐습니다미라클모닝에 처음 도전했을 때, 전날 몇 시에 잠들었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알람 시간만 4시로 맞췄습니다. 자정을 넘겨 ..
얼마 전 저는 고명환 작가님의 《고전이 답했다》를 읽고 나서, 고전이라는 걸 한 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김지윤 님이 진행하는 '책 같이 읽어요'에서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게 됐는데, 단순한 고래 사냥 소설인 줄 알았던 이야기가 미국의 정치와 역사를 그대로 압축해 놓은 텍스트라는 설명에 완전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모비 딕이 보여준 프론티어 정신, 그리고 제 생각허먼 멜빌은 1819년에 태어나 한때는 부유했지만 가세가 기울면서 20대 초반까지 이렇다 할 커리어 없이 떠돌았다고 합니다. 결국 상선 선원을 거쳐 포경선에 올라탔고, 선장의 폭력성을 못 이겨 탈출했던 경험을 담은 데뷔작 《타이피》가 크게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나에게,회사 생활을 오래 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봤어. 그중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과, 한때 반짝했다가 어느 순간 정체되거나 사라지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하나 있더라. 바로 "예전에 내가 이랬다"며 성공담 아닌 성공담을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였어. 처음엔 그럴듯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실제 실력과 성과가 말보다 초라한 경우를 여러 번 봤거든. 반대로 조용히 자기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말수는 적어도 결과로 증명했고, 결국 더 멀리 갔어.이 경험을 하고 나서부터 나도 좋은 일이 생기면 주변에 먼저 알리고 싶어 하던 습관을 조금씩 내려놓게 됐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이 오히려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신호라는 걸 알게 된 셈이지. 기억나?..
옷장 앞에서 매일 고민하던 나에게, 복장이 자유로운 회사에 다니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로운 만큼 아침마다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잖아. 스티브 잡스가 평생 같은 검정 터틀넥만 입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단순히 자기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라고만 생각했지. 그런데 그 이유를 찾아보다가 결정 피로라는 심리학 용어를 알게 되면서 아침 루틴을 완전히 다시 보게 됐어.결정 피로란 사람이 하루에 내릴 수 있는 양질의 결정에는 한계가 있고, 결정을 거듭할수록 판단력이 떨어지는 심리 현상을 말해. 컴퓨터는 아무리 많은 연산을 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지만, 사람의 뇌는 결정을 내릴 때마다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이 에너지가 소진되면 충동적인 선택을 하게 되거나 아예 결정을 미루게 돼. 이스라엘의 ..
처음엔 새벽 기상이 성공한 사람들만의 특별한 재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자의 44%가 새벽에 일어나는 반면 가난한 사람은 3%에 그친다는 통계를 처음 봤을 때도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여겼습니다(출처: Tom Corley, Rich Habits Study, CNBC). 하지만 실제로 삶에 몇 가지 습관을 하나씩 적용해보면서, 그 차이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반복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직접 겪은 변화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새벽 기상과 기록, 하루를 바꾼 습관1년 전만 해도 새벽 기상은 가장 힘든 도전이었습니다. 알람이 울려도 다시 눈을 감기 일쑤였고,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자주 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걷고, 책을 읽으며..
8월 3일. 1년 전쯤, 아침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이걸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습니다.그런데 확언 문구를 몇 번 외운다고 인생이 바뀔 리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어느새 매일 아침 걷고 감사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과정을 오늘 있는 그대로 적어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걸 그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일이 온다"는 단순한 자기암시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관련 영상과 책을 파다 보니 핵심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의식적으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실제 행동과 감정을 좌우하는 마음의 영역)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입으로는 "나는 풍요롭다"고 말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불안이 올라온다면, 실제로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와 선택은 불안 쪽을 따라간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