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노력이 재능을 이길까요? 저는 오랫동안 그 반대라고 믿었습니다.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의 《그릿(GRIT)》을 읽기 전까지는요. 재능보다 오래 붙잡고 늘어지는 힘, 그릿이 성취를 갈랐다는 그의 연구는 제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릿을 그대로 믿고 무조건 버티기만 하면 될까요. 책을 읽고 나서 제가 정리한 생각을 질문을 따라가며 남겨봅니다. 그럼 그릿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더크워스 교수는 원래 경영 컨설턴트였다가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 중 일부는 IQ 점수가 특별히 높지 않았고, 반대로 IQ가 높은 학생 중 일부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격차가 궁금해진 그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생도, 전국 스펠링..
얼마 전 저는 고명환 작가님의 《고전이 답했다》를 읽고 나서, 고전이라는 걸 한 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김지윤 님이 진행하는 '책 같이 읽어요'에서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게 됐는데, 단순한 고래 사냥 소설인 줄 알았던 이야기가 미국의 정치와 역사를 그대로 압축해 놓은 텍스트라는 설명에 완전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모비 딕이 보여준 프론티어 정신, 그리고 제 생각허먼 멜빌은 1819년에 태어나 한때는 부유했지만 가세가 기울면서 20대 초반까지 이렇다 할 커리어 없이 떠돌았다고 합니다. 결국 상선 선원을 거쳐 포경선에 올라탔고, 선장의 폭력성을 못 이겨 탈출했던 경험을 담은 데뷔작 《타이피》가 크게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