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쯤, 아침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저는 "이걸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습니다.그런데 확언 문구를 몇 번 외운다고 인생이 바뀔 리 없다고 생각했던 제가, 어느새 매일 아침 걷고 감사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과정을 오늘 있는 그대로 적어봅니다. 무의식이 결정하는 끌어당김의 진짜 방향끌어당김의 법칙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걸 그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일이 온다"는 단순한 자기암시 정도로 여겼습니다.그런데 관련 영상과 책을 파다 보니 핵심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의식적으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실제 행동과 감정을 좌우하는 마음의 영역)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입으로는 "나는 풍요롭다"고 말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불안이 올라온다면, 실제로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와 선택은..
저는 매일 아침 샤워를 하면서 "나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돈은 공기처럼 나에게 자연스럽게 있다", "나는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는 말을 반복합니다.처음엔 그냥 기분 좋아지는 습관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스쳤습니다. 현실과 다른 말을 매일 되뇌는 이것, 혹시 저 자신을 속이는 허영심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허영심이라는 의심, 확언에서 시작되다심리학에서는 이런 습관을 자기확언(self-affirmation)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핵심 가치나 원하는 모습을 문장으로 반복해서 되뇌며 스스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행동을 뜻합니다.저도 처음엔 이 단어 자체를 몰랐고, 그냥 유튜브에서 본 대로 따라 하던 습관이었습니다. 그러다 '분수에 넘치는 말을 하고 있는 건 ..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씻는 것조차 귀찮아서 소파에 그대로 늘어져 있던 날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곧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저는 제 삶을 자주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동안 저는 월급 받는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성실함 뒤에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제 의지가 약해진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성실했던 하루하루가 왜 무기력으로 돌아왔을까저는 20대부터 지금까지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며 가족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의 역할이라고 믿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업무를 반복하며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그렇게 수십 년이 흘러갔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퇴근 후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귀찮아..
저도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위축됐습니다.업무는 서툴렀고 실수는 잦았으며, 그 자신감 없는 마음이 어느새 제 얼굴을 보는 시선까지 바꿔 놓았습니다.장점보다 부족한 부분만 눈에 들어왔고, 저는 그때 제 외모가 문제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메타인지, 외모보다 먼저 마주해야 할 것메타인지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인식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외모에 적용하면 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것보다, 그 얼굴에 대해 제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저는 신입 시절 그 구분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업무 자신감이 바닥을 치던 시기, 저는 ..
인간의 정신은 극한의 역경을 겪은 뒤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하고 정교해진다는 것이 심리학의 공식 연구 결과입니다. 솔직히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때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아침 쇼펜하우어를 읽으면서, 그의 날카로운 문장들이 제 안에 쌓일수록 조금씩 고개가 끄덕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외상 후 성장 — 고통이 사람을 부수는 게 아니라 다시 짓는다매일 아침 책상에 앉아 쇼펜하우어를 펼칩니다. 딱 10쪽.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어떤 문장 앞에서는 손이 멈춥니다. "배에 짐이 없으면 뒤집힌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저는 한참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짐이 무거운 게 오히려 배를 지탱한다는 역설이 쉽게 소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심리학자 리처드 테데스키는 이 역설을 학문으로 정식화했습니다. 그가 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