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일 밤 12시, 오늘 뭐 했는지도 모르고 하루가 사라졌습니다.2. 분명 종일 바빴는데,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못 끝냈습니다.3. 그런 하루가 2주 반복되고 나서야, 문제가 시간이 아니라 방식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4. 할 일 목록은 길고, 하루는 짧고, 퇴근하고 나면 "오늘 뭐 했지" 싶은 그 느낌. 매일 그랬습니다.5. 시간관리 앱을 3개나 써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앱이 아니었습니다.6. 할 일을 그냥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처리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일은 항상 뒤로 밀렸습니다.7. 집중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메신저, 메일, 잡무 사이사이에 일을 끼워 넣으니 실제로 몰입한 시간은 얼..
오늘의 한 줄 요약기도나 명상은 마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뇌 영상 연구들은 몸까지 바뀐다고 말합니다. 기도할 때 뇌에서는 실제 사람과 대화할 때 켜지는 회로가 그대로 작동했고, 호흡과 심장 리듬, 심지어 염증 수치까지 바뀌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출근 전 5분 아침명상을 하는 직장인입니다. 데이터를 확인하고 나니 제가 몸으로 느끼던 변화의 정체를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배운 것가장 널리 인용되는 연구는 2009년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진이 학술지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발표한 fMRI 실험입니다. 신자 집단에서만 측두극, 내측 전전두피질, 측두정 접합부, 설전부 네 영역, 즉 사회인지 네트워크가 함께 활성화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기도가..
1년 전까지 저는 수익화라는 단어를 저와는 상관없는 말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아침루틴을 1년 넘게 지키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운동과 독서라는 평범한 반복이 뇌와 생각의 방식까지 바꾼다는 걸 제 몸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직접 확인한 변화를 아래처럼 정리해봤습니다.효과는 하루가 아니라 1년 단위로, 숫자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에서 나타났다운동이 먼저였고, BDNF·신경가소성 덕분에 뇌와 마음이 뒤따라왔다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을 안 읽는 시대라 꾸준한 독서 자체가 이미 희소한 능력이다배움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1년은 실행으로 옮기는 걸 목표로 정했다 ① 효과는 하루가 아니라 1년 단위였습니다일반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되면 인생이 바뀐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루 단위로..
매일 아침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시간이 벌써 1년을 넘겼습니다. 그 루틴이 하루를 지탱해 준다고 믿고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이 스스로를 향했습니다. "마음은 열심히 챙기는데, 내 몸은 정말 괜찮은 걸까?" 그 물음이 저를 벽 앞에 세웠습니다. 걷기를 믿었던 저, 그리고 그 한계매일 아침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건 이제 제 삶에서 뺄 수 없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맨발로 걷기도 하는데, 발바닥으로 땅의 감촉을 느끼다 보면 정신이 한층 또렷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1년 넘게 걸어온 경험 덕분에 저는 걷기가 주는 힘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전문가 강의를 듣다가 처음으로 제 생각에 금이 갔습니다. 걷기는 심폐 운동(Cardio Exercise)에 해당하며..
하루를 꽉 채워 살았는데 잠들기 전에 돌아보면 정작 기억에 남는 게 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반복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매일 바쁜데 달라지는 게 없을까?" 그 질문이 일론 머스크의 시간 관리 방식으로 이끌었고, 오늘은 그걸 직접 적용해보면서 깨달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왜 투두 리스트는 매번 실패할까 — 결정 피로의 함정할 일 목록을 적고 하나씩 체크하다가 결국 절반도 못 끝내고 자책했던 경험, 저만 있는 게 아닐 겁니다. 오랫동안 투두 리스트를 쓰면서도 느꼈던 건, 이 방식에는 치명적인 구멍이 하나 있다는 겁니다. 바로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뇌과학적으로 보면 이건 꽤 명확한 문제입니다.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은 계획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영역..
책을 읽고 덮기만 했던 나에게,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의욕이 생기는데, 며칠이 지나면 그 다짐이 흐릿해지는 걸 몇 번이나 반복했잖아.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혹시 나는 책을 읽는 것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편지는 그 불편한 질문에서 시작해.7월의 어느 주말, 『하이스트』를 읽다가 손을 잠깐 내려놓았던 순간 기억나? 목표 분량까지 읽고 나서 생각에 잠겼는데, 이 질문이 좀처럼 떠나지 않았어. "나는 왜 이렇게 자기계발서를 계속 읽는 걸까?" 답을 찾다가 성장 욕구(growth mindset)라는 말을 만났어. 현재 상태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내적 동기를 뜻하는데,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자 캐럴 드웩의 연구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진 개념이야. 고개..
야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저는 소파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새벽 1시가 훌쩍 넘어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은 당연히 무너졌고, 그 피로가 또 다음 날로 넘어갔습니다. 수면 부족이 단순히 피곤함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건, 이 악순환을 몇 년째 반복하고 나서였습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13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는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는 '설마 그렇게 많아?'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잠 못 잔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의 변곡점으로 2010년 전후 스마트폰 대중화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꼽습니다. 저 역..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운동은 다음 주부터, 건강한 식단은 주말부터라고 미루다 보면 어느새 한 달이 지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 27년째 네 아이를 키우면서도 매끼 솥밥을 짓고, 빨래를 손으로 박박 밀며, 청소기와 동시에 런지를 하는 사람을 보게 됐습니다. '특별한 시간'이 아닌 '매일의 반복'이 몸과 삶을 만든다는 걸 그때 처음 몸으로 느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나서 실제로 눈여겨보게 된 것들입니다.집안일을 신체 활동으로 전환하는 생활 속 운동 루틴습관화가 완성되면 의지력 소모 없이 자동 반복 가능솥밥·손빨래처럼 '번거로운 선택'이 오히려 몸과 마음을 단련가족을 향한 정성과 반응이 다음 행동의 동기가 되는 것 ① 집안일이 곧 자기관리였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자기관리를 하려면 헬..
7월 25일. 오늘도 퇴근길에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이 글은 왜 열심히 운동할수록 더 피곤했는지, 1년 전부터 지금까지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1년 전, 저는 운동할 때 무조건 숨이 턱끝까지 차야 제대로 한 거라고 믿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더 힘들수록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헬스장을 다녔고, 운동 후에도 피곤이 풀리지 않으면 '아직 체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완전히 반대 방향이었습니다.체력의 본질은 의학적으로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기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세포 안에 있는 에너지 생산 기관으로, 우리 몸이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핵심 공장입니다. 이 기능이 발달할수록 같은 활동을 해도 덜 지치는 몸이 만들..
매일 아침 책상에 앉아 쇼펜하우어를 펼칩니다. 딱 10쪽. 오늘도 몇 줄의 단상을 남깁니다. 1. "배에 짐이 없으면 뒤집힌다." 오늘 걸린 문장. 짐이 무거운 게 오히려 배를 지탱한다는 역설이, 한참 소화가 안 됐습니다.2. 심리학자 리처드 테데스키는 이 역설을 학문으로 정식화했습니다.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 시련을 계기로 삶의 방식과 자기 인식이 더 높은 수준으로 재편되는 현상. 넘어지기 전보다 더 단단한 뼈로 붙는다는 뜻입니다.3. 고통의 한가운데 있을 땐 이런 말이 공허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고통이 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유일한 실제라고 말합니다. 불편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4. 다만 이 시각에 전부 동의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