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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감사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속으로 "고맙다"고 한 번 생각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감사를 구체적인 기술로 실천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제가 그동안 감사를 너무 막연하게만 대해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감사일기와 감사 습관을 직접 실천해보면서 제가 정리한 내용을 남겨봅니다.



감사는 마음이 아니라 기술이다

세계적인 감사 연구자로 꼽히는 UC 데이비스의 로버트 에먼스 교수는 감사를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일수록 행복감이 높아지고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회복력도 커진다고 설명합니다(출처: UC Davis). 저는 이 연구를 보고 나서야, 감사가 저절로 우러나오길 기다리는 감정이 아니라 매일 연습해야 느는 기술이라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이런 의도적인 감사 연습을 감사 개입이라고 부르는데, 감사 개입이란 특정한 대상이나 순간에 대해 정기적으로 고마움을 기록하거나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훈련을 뜻합니다. 저는 예전엔 그냥 마음속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는데, 바쁘게 살다 보면 그 마음조차 금방 잊어버린다는 걸 여러 번 겪었습니다.

요약: 감사는 저절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느는 기술입니다.

 

매달 감사할 30명을 미리 적어두는 이유

제가 실제로 적용해본 방법은 이렇습니다. 매달 말, 다음 달에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 30명을 미리 적어두는 겁니다. 가족, 친구,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처럼 영역별로 나눠서 몇 명씩 적으면 30명을 채우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다이어리를 펼칠 때 오늘 떠올리기로 한 사람을 다시 확인하고, 하루 중 생각날 때마다 짧게라도 그 사람을 위해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저녁에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감사했던 순간과 사람을 한 줄이라도 적어봅니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미리 계획해서 감사할 사람을 정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순간순간 떠올리는 것보다 미리 목록을 만들어두는 쪽이 훨씬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 매달 말 다음 달 감사할 사람 30명을 영역별로 나눠 적기
  • 매일 그중 한 사람을 떠올리고 짧게라도 마음으로 표현하기
  • 저녁에 오늘 감사했던 순간을 한 줄이라도 기록하기
요약: 감사할 대상을 미리 목록으로 만들어두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감사를 잊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감사가 나를 더 기쁘게 만든 이유

돌아보면 저는 감사가 상대방을 위한 행동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먼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거나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을 때, 오히려 제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가족이 묵묵히 제 시간을 이해해준 것, 다른 사람의 글과 책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배운 것, 주변 사람의 작은 도움을 받은 것까지 돌아보니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도 감사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행복감이 높고 우울과 불안 수준은 낮다고 설명합니다(출처: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저는 이 설명을 보면서, 제가 느꼈던 그 기쁨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근거가 있는 현상이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요약: 감사는 상대를 위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 마음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감사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저는 감사하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거나, 좋은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져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식의 주장에는 조금 거리를 두고 싶습니다. 감사는 성공을 보장하는 공식이라기보다,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힘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리 감사하는 마음이 커도 행동과 노력이 없다면 현실은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감사할 이유를 찾는 것 역시 진짜 감사와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감사를 성공의 도구로 쓰려 하기보다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작은 감사라도 행동으로 표현하는 태도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약: 감사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받은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태도는 삶을 분명히 바꿔놓습니다.

 

제가 저에게 던진 질문들

Q. 나는 감사를 정말 실천하고 있었을까?

A. 아니라고 저는 인정합니다.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표현으로 옮기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저에게 솔직히 답합니다.

 

Q. 감사할 사람을 30명이나 미리 적는 게 억지스럽지 않을까?

A. 처음엔 그렇게 느꼈다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미리 적어두지 않으면 결국 잊어버리더라는 걸 저는 직접 겪으며 확인했습니다.

 

Q. 감사한다고 정말 내가 더 행복해질까?

A. 그렇다고 저는 확인했습니다. 상대를 위해 한 행동인데 오히려 제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경험을 저는 여러 번 했습니다.

 

Q. 감사하면 정말 성공까지 보장될까?

A. 아니라고 저는 저에게 답합니다. 감사는 태도를 바꿀 뿐, 행동과 노력을 대신해주지는 않는다고 저는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결론

저는 감사가 저절로 우러나오길 기다리는 감정이 아니라, 매일 연습해야 느는 기술이라는 걸 직접 확인했습니다.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받은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태도만큼은 분명히 제 삶을 바꿔놓았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사한 사람 한 명만 떠올려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D62LciuMf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