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한 톨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라면 빈속에 마셔도 아무 문제 없는 걸까요.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믿고 출근하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루틴으로 평일을 열어왔습니다.그런데 블랙커피라도 공복에 마시면 아침 식사 후 혈당 반응이 약 50% 커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모닝커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마시는 타이밍의 문제였던 겁니다. 제 안에서 오간 두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봅니다.습관대로 밀어붙이려는 나설탕도 안 넣은 아메리카노인데 뭐가 문제야. 혈당 걱정은 단 음료 마시는 사람들 얘기지. 나는 오히려 건강한 커피 생활 하고 있는 거 아니야?자료를 들이대는 나영국 배스 대학교 연구팀이 평균 21세 건강한 성인 29명한테 경구 당부하 검사를 돌렸어. 당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혈당이 얼마나 오르고 얼마나 잘 내려오..
80년 넘게 성인 수백 명을 추적한 하버드 연구팀이 8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했느냐고요. 대답은 재산도 건강도 아니라 마음 편한 관계였습니다(출처: Harvard Study of Adult Development). 이 결과를 보고 제 얼굴부터 떠올렸습니다. 비교하고 체면 차리느라 무거워진 얼굴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한줄요약편안한 얼굴은 걱정이 없는 삶이 아니라, 비교와 체면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에서 만들어집니다. 배운 것모임에서 누군가 자식 자랑을 꺼내는 순간, 상대가 자랑할 의도가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회적 비교 이론으로 설명하는데, 사람은 자신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