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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40분, 퇴근길 40분. 어제 문득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매일 차 안에서 음악만 들으며 흘려보낸 시간이 하루 1시간이 넘었습니다. 1년으로 환산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다들 이렇게 흘려보내지 않으셨나요
저만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출퇴근길 라디오나 음악은 습관처럼 틀어놓지만, 정작 그 시간에 뭘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냥 이동 시간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넘겨버리는 시간이었죠.
왜 열심히 해도 스피킹은 안 늘까요
영어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면서 예전 학창 시절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문법 따로, 단어 따로, 독해 따로 외우던 방식이요. 그런데 최근 본 영어 강사 인터뷰에서, 이 순서 자체가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어체(문법, 독해, 시사 영어)를 먼저 공부하면 오히려 나중에 스피킹을 배울 때 걸림돌이 된다는 겁니다. 각 잡힌 문장에 익숙해진 머리는, 규칙에서 자유로운 실제 구어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 사례도 있었습니다. 성실하게 토익 공부하고 보고서도 잘 읽던 한 직장인이, 정작 외국인 동료의 편한 대화는 전혀 못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순서를 바꿔 구어체 위주로 다시 배운 뒤에는 오히려 실력이 늘어 나중에 구글로 스카웃까지 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바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제 계획이 명확해졌습니다. 목표는 처음부터 문법이나 독해가 아니라 '영어회화' 하나로 정했습니다. 교재는 따로 사지 않고, 유튜브에 있는 영어 회화 강의 하나를 정해서 처음 회차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매일 흘려보내던 출퇴근 1시간, 억지로 시간을 새로 만들 필요 없이 그 시간을 그대로 영어공부 시간으로 바꾸기만 하면 됐습니다.
실천 체크리스트
- 출퇴근 시간에 음악 대신 영어 회화 콘텐츠 틀어보기
- 문법·독해보다 스피킹·듣기 중심 콘텐츠로 시작하기
- 유튜브 강의 하나를 정해 처음부터 순서대로 따라가기
- 하루 목표는 '완벽히 이해'가 아니라 '그냥 듣기'로 낮추기
- 1주일 단위로 들은 회차를 체크하며 꾸준함 확인하기
결론
거창한 계획을 세운 건 아닙니다. 그냥 매일 흘려보내던 시간의 방향만 살짝 바꿨을 뿐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출퇴근길에 흘려보내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고 싶으신가요? 저는 앞으로 이 여정을 계속 기록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