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게 제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알람을 여러 개 맞춰놔도 손이 먼저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날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탓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하루 전체의 시간 패턴, 그중에서도 저녁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바꿔보면서 겪은 세 가지 대조를 남겨봅니다. 기상 시간 — 들쭉날쭉하던 나, 시간을 고정한 나예전의 나는 평일과 주말 기상 시간을 마음대로 오갔습니다. 늦게 잔 다음 날은 늦게 일어나고, 늦잠으로 부족한 잠을 메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람이 울려도 손이 먼저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날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저를 게으르다고 탓했습니다.지금의 나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이 안내하는 수면위..
퇴근하면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그냥 눕는 게 하루의 낙이었습니다. 티비를 틀어놓고 핸드폰으로 웃긴 영상만 보다 잠들고, 다음 날 또 출근하는 하루가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체력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습니다. 퇴근 직후 — 몸이 아니라 집중력이 바닥난 시간퇴근하면 몸이 천근만근이라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러다 보면 손에는 늘 핸드폰이 들려 있고, 웃긴 영상 몇 개 보다 보면 벌써 잠들 시간. 오랫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한 연구에서 재밌는 실험을 했습니다. 같은 사람에게 두 가지 조건을 줬는데, 하루는 편하게 영상을 보다가 자전거를 타게 하고, 하루는 화면 속 글자에 맞춰 90분간 계속 집중해서 버튼을 누르다가 자전거를 타게 했습니다. 결과는, 집중력을 많이 쓴 날엔 15% 더 일찍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