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확언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심리학 학술지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긍정적인 문장을 반복할수록 오히려 기분이 나빠졌다"는 연구가 실렸다는 걸 알고 꽤 당황했습니다.더 놀라웠던 건 그다음 이야기였습니다. 같은 실험을 다시 해본 연구에서는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연구를 하나씩 따라가 보면서, 제가 확언을 어떻게 써야 할지 다시 정리해봤습니다.자존감 — 긍정 문장이 기분을 떨어뜨렸다는 연구문제의 연구는 캐나다 워털루대 등의 연구진이 2009년 학술지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한 실험입니다. 참가자들에게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I'm a lovable person)"라는 문장을 반복하게 한 뒤 기분과 자존감을 측정했습니다. ..
저도 처음엔 인터넷에서 찾은 확언 문장을 그대로 따라 썼습니다. "나는 매일 성장한다", "나는 부와 성공을 끌어당긴다" 같은 문장을 아침마다 거울 보고 되뇌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한참 지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남이 쓴 문장은 아무리 반복해도 결국 남의 말이었습니다. 오늘의 한줄요약확언 문장이 안 와닿았던 건 문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먼저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배운 것"나는 성공한다"는 문장은 지금 느끼는 불안이나 조급함과는 전혀 연결되지 않은 채 붕 떠 있었습니다. 심리학자 클로드 스틸(Claude Steele)이 제시한 자기확인이론(self-affirmation theory)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