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씻는 것조차 귀찮아서 소파에 그대로 늘어져 있던 날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곧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저는 제 삶을 자주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동안 저는 월급 받는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성실함 뒤에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제 의지가 약해진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20대부터 지금까지, 저는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며 가족을 책임지는 것이 가장의 역할이라고 믿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업무를 반복하며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그렇게 수십 년이 흘러갔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퇴근 후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귀찮아졌고, 주말에 아무리 쉬어도 쉰 것 같지 ..
확언·심리·마인드셋
2026. 8. 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