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직장생활 대부분을 의자에서 보냈습니다. 아침에 앉으면 점심시간을 빼고는 거의 같은 자세로 하루가 갔습니다. 허리가 자주 아프기 시작했을 때도,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치핵으로 오래 고생할 때도 그저 나이 탓이려니 했습니다.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수십 년을 함께한 그 의자였습니다. 앉는 습관이 몸에 남긴 청구서와 제가 시작한 밤 10분 관리법을 정리해봤습니다.몸이 보낸 경고를 무시하고 있었다하루에 몇 시간이나 앉아 계신가요? 저는 세어보니 열 시간이 넘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제는 앉는 시간이 운동과는 별개의 위험이라는 점입니다. 47개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좌식 시간이 길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당뇨 위험이 높아졌는데, 이 위험은 운동량을 고려해 ..
7월 25일. 오늘도 퇴근길에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이 글은 왜 열심히 운동할수록 더 피곤했는지, 1년 전부터 지금까지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1년 전, 저는 운동할 때 무조건 숨이 턱끝까지 차야 제대로 한 거라고 믿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더 힘들수록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헬스장을 다녔고, 운동 후에도 피곤이 풀리지 않으면 '아직 체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완전히 반대 방향이었습니다.체력의 본질은 의학적으로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기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세포 안에 있는 에너지 생산 기관으로, 우리 몸이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핵심 공장입니다. 이 기능이 발달할수록 같은 활동을 해도 덜 지치는 몸이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