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목표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 안에서 오갔던 두 목소리를 옮겨봅니다. 분량만 채우던 나: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 공부하면서 하루를 빡빡하게 채웠어. 뭔가 성장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들었지.목적을 묻는 나: 그런데 해야 할 일을 계속 늘리다 보니 어느 순간 '나는 대체 뭘 위해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번아웃은 뭔가를 이루려고 애쓰다가 지쳐버리는 상태잖아. 성취라는 걸 뜯어보면 결국 노력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아. 노력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 이어가려면 끈기가 필요하고, 끈기를 계속 유지하려면 결국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상태가 지속돼야 해. 여기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봤어.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만..
1. 매일 밤 12시, 오늘 뭐 했는지도 모르고 하루가 사라졌습니다.2. 분명 종일 바빴는데,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못 끝냈습니다.3. 그런 하루가 2주 반복되고 나서야, 문제가 시간이 아니라 방식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4. 할 일 목록은 길고, 하루는 짧고, 퇴근하고 나면 "오늘 뭐 했지" 싶은 그 느낌. 매일 그랬습니다.5. 시간관리 앱을 3개나 써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앱이 아니었습니다.6. 할 일을 그냥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처리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일은 항상 뒤로 밀렸습니다.7. 집중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메신저, 메일, 잡무 사이사이에 일을 끼워 넣으니 실제로 몰입한 시간은 얼..